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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스티브]토니가 어려졌어요.

수정이에게 바칩니다. 캐붕주의 ㅋ









언제나 전투에는 돌발상황이 일어난다. 숙련된 전사인 스티브는 그 점을 잘 알고 있었다. 일견 까불거리는 토니 스타크 마저도 아이언맨일 때 그점을 잊고 있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물론 잘 맞는 상대는 아니었지만, 스티브는 토니의 겉모습만 보고 진지함이 결여되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반성중이었다. 어벤저스로 뭉쳐서 활동할때 그는 충분히 냉철한 판단을 기반으로 팀에 공헌하고 있었다. 그리고 스티브의 눈으로 보아도 토니 스타크는 수트를 입으나 입지 않으나 그들에게 헌신적이었다.

 둘의 팀업은 남들이 보기에도 이젠 완벽에 가까워보였다. 그것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고, 그래서 이번에도 캡틴과 아이언맨의 승리는 당연해 보였다. 바로 그 점이 문제였을까. 두고보자며 상투적인 대사를 날리며 도망가는 빌런의 빔 공격을 캡틴은 무사히 피했고, 아이언맨도 당연히 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토니는 스티브가 이해하기 힘든 전자기적 이상으로 아주 우연찮게 직격당하고 말았다.

"스타크!"

번쩍거리는 빔이 눈 앞에서 점멸했다. 토니는 자비스가 이상 수치를 미친듯 그래프로 뿌려대는 와중에 눈을 감았다. 갑자기 졸음이 밀려왔다. 아아, 그렇게 부르지 않아도 난 괜찮다고 캡틴. 걱정을 가득 담은 목소리에 대답하고 싶었지만 이내 의식은 까무룩 가라앉았다.

아이언맨이 쓰러지고 갑자기 자비스가 경고를 외치며 수트를 해제했다. 무전기로 여러명의 목소리가 울렸지만 캡틴은 일단은 손을 들어 접근을 막고 지켜봤다. 다른 이들과 다르게 아이언맨의 수트는 기계였고 이상이 생긴다면 지금은 스타크타워에 있는 배너박사를 부르는 수 밖에 없었다. 만약에 폭발이라도 일어난다면 - 스티브는 최악의 생각에 고개를 저었다. 수트가 다 분리되고 나타난 것은 ......

"자비스? 이게 대체......"

스티브는 얼빠진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분해된 수트 안에 있던 것은 대여섯 살쯤 되어보이는 어린 아이였다. 








"우와-. 진짜 캡틴이에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묻는 어린 토니라니. 나타샤는 고양이처럼 눈을 반짝였고, 호크아이는 천장을 뚫어져라 노려보기 시작했다. 토르는 무슨 생각인지 팔짱을 끼고 지켜보고 있었다. 아스가르드인에게 이런 현상은 있을 법한 일인지 몰라도, 미드가드르에 사는 인간인 스티브는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잠시 패닉에 빠졌다. 의외로 어린 아이에게 자상하게 대답해주는 것은 브루스 였다.

"그래, 그 캡틴 아메리카야. 스티브 인사해줘야죠."

침대에 앉아있는 토니의 시선에 맞게 브루스는 침대 옆에 앉아 자상하게 대답해줬다. 스티브는 다시금 반성했다. 아까 들어오기 전에 배너 박사와 자비스에게 몇번이고 들었다. 지금 토니는 6살인 미취학 아동이고, 아빠 말이라면 황새가 아이를 물어다 준다고 해도 믿을 것이고, 그 아빠는 캡틴 아메리카는 진정한 영웅이라고 애한테 세뇌교육 수준으로 말해놨다고 말이다. 특히 집사 자비스는 정중하고 진지한 얼굴로 부탁했다. 도련님에게 잘 대해달라고 말이다. 그 말의 뒤에는 많은 뜻이 숨겨 있는것 같았지만, 스티브는 그러마고 약속했었다. 소중한 동료고, 지켜줬어야할 자신의 방심이 부른 결과를 받아들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브루스를 본받아 몸을 숙인 스티브가 토니에게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스티브 로저스라고 한단다. 스티브라고 부르렴."

"진짜네요! 아버지가 알면 기뻐할거에요! 당신이 살아 있을거라고 믿고 계셨었거든요."

해사하게 웃는 어린 아이의 얼굴은 얄미운 토니 스타크 따위 대체 어디서 온거냐 싶을 정도로 귀여웠다. 바튼은 침음성을 흘렸다. 나타샤의 뒷굽이 바튼의 발등을 찍었고 바튼은 다른 의미로 신음을 흘렸다. 애 앞에서 뭐하는 짓이람. 스티브는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어린' 토니 앞에서 나쁜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었다.

"자비스, 아버지는 바쁘신거에요?"

"그렇습니다, 도련님."

위험에 처한 토니를 캡틴이 구했다는 자비스의 말을 토니는 아무 의심없이 믿었다. 그래서 순수하게 아버지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 하워드가 있을리가 만무했고 시무룩한 표정이 되어버린 토니를 보고 스티브는 하워드를 원망했다. 이 친구가 대체 애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

"토니, 토니라고 불러도 되지?"

토니는 스티브를 바라보며 열렬히 고개를 끄덕였다. 어린 아이 특유의 과장된 행동에 스티브는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하워드는 바쁜 모양이니 한숨 푹 자고 나면 아저씨가 놀아주마."

"네!"

스티브가 머리를 스다듬어 주자 토니는, 그 토니가 좋다며 방긋방긋 웃었다. 나타샤는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고 있었다. 바튼과 토르는 아예 한발자국 물러나 있을 지경이었다. 대체 이 시련을 어찌한단 말인가. 하지만 어른들이 어떤 상태가 되던지 말던지 토니는 얌전히 스티브의 말을 들어 침대에 누웠고, 자비스와 브루스가 시트를 덮어주자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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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클리셰돋지만 .... 어도러블한 토니를 보고 싶어서 ///// 수정이의 썰 기반입니다. 수정이 이 귀여운것 ㅠㅠㅠㅠ 와드득카드득

후에 이어질 수도...있습니다. 몰라 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야 으앙아아아아




2012/05/12 22:06

케네웬 ver.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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